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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
  • 저자 : 조효제
  • 출판사 : 창비
  • 발행일 : 2022년
  • 작성자 : 정예연 사서
  • ISBN :

책소개

성공회대 사회학 교수이자 <인권사회학의 도전> <인권의 최전선> 등 다수의 인권 관련 저서를 낸 인권 학자 조효제 저자는 <탄소 사회의 종말-인권의 눈으로 기후 위기와 팬데믹을 읽다>라는 책을 시작으로 2022년 또 한 번 인권과 환경을 같은 영역으로 다룬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를 펴냈다. 

저자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인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소수자에게 관심을 가질 때 기후 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게 되며, 평등과 다양성을 추구함으로써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도 가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김지혜(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책은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 : 야누스의 비극은 어떻게 벌어지는가?’에서는 환경파괴와 인권 파괴가 함께 일어난 사례들을 유형별로 소개한다.

‘제2장 : 지구, 인류를 법정에 세우다’에서는 생태 파괴를 둘러싼 투쟁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와 에코사이드(ecocide, 생태계나 자연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와 제노사이드(genocide, 특정 인간 집단을 전부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하려는 행위)의 개념을 연결한다. 

‘제3장 : 자연에게 권리를 주자’에서는 자연권(nature right)이라는 개념을 제안하고,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서 인권 개념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제4장: 공존을 위한 지도 그리기’에서는 현재의 사회경제 시스템에서 인간의 사회계와 자연의 생태계가 지속 가능한 균형을 이룰 수 있을지에 관해 논한다.

미세먼지라는 것을 자각했던 것이 2017년도이다. 외출을 나섰을 때 짙은 회색의 자욱한 안개와 매캐했던 냄새가 아직도 또렷하다. 거대한 자연의 회복을 위해서는 개인보다는 국가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로부터 8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파괴되는 환경에 적응하며 최소한으로 나를 보호하는 방법 찾기에만 급급했지, 기후 위기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 볼 시도는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점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필요하다. 기후 위기를 인권위기와 동등하게 보는 관점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저자의 논점이 기후 위기에 대해 몰입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속가능성의 실천을 시작해야한다. (중략) 기후-생태 위기의 근본 원인을 따져보고, 사회 불평등을 환경문제와 연결할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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