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호흡하는 문화공간평택시립도서관입니다.

안녕, 우리들의 집
안녕, 우리들의 집
  • 저자 : 김한울
  • 출판사 : 보림
  • 발행일 : 2018년
  • 청구기호 : 유813.8-ㄱ978ㅇ
  • ISBN :
  • 소장처 :
  • 자료실명 : [지산]1층유아어린이실

책소개

나고 자란 동네가 재개발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그 경험을 토대로 지속적인 회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 김한울이 쓰고 그렸다. 작가는 ‘자라나는 집’과 ‘일구어진 땅’이라는 두 번의 개인전으로 잃어버린 집과 공동체에 대한 상실감을 토로한데 이어, 이 그림책에서는 인간 중심의 개발 논리가 다른 생명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심스럽게 성찰한다.
버려진 간판 위에 웅크린 고양이, 을씨년스러운 폐가에서 환하게 피어난 자목련, 주인 냄새가 밴 옷에서 한사코 떨어지지 않는 버림받은 개, 팔이 뜯어진 곰 인형, 죽은 새를 애도하듯 피어난 들꽃 무리, 무너진 담장을 타고 오르는 초록 덩굴…. 작가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 눈길 주지 않는 것들을 주목한다. 동네 구석구석을 찬찬히 살피는 작가의 시선은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잊었고, 무엇을 버렸고, 무엇을 잃었는지, 우리가 다른 생명에게 어떤 빚을 지고 있는지 묻는 듯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