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자락 산골 마을로 들어가 농사짓고 시 쓰며 살아가는 농부 시인 서정홍이 엮은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저자는 뜻있는 젊은 농부들과 함께 황매산 자락 작은 산골마을에서 '강아지똥 학교'라는 작은 학교를 공동체 안에서 삶을 나누고, 고달픈 산골 아이들과 신나게 놀며, 그 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담쟁이 인문학교'를 만들어 배움의 터를 다졌다. 저자는 그곳에서 아이들과 '삶을 가꾸는 시 쓰기'공부를 하며, 본인이 여태 펴낸 시집과 동시집을 읽고 아이들 스스로 마음에 닿는 시를 골라 감상을 쓰는 시간을 가지면서 '삶'을 함께 나누었다. 이 시집은 이렇게 지나온 흔적들을 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