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학교 현장에서 철학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철학의 길을 안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아이들의 체험에서 제기된 다양한 질문들, 이를 테면 “누군가를 ‘따’ 시키는 데 동참하지 않으면 내가 ‘따’를 당하는데 어떡하죠?”, “죽는다고 생각만 해도 무서워요!”, “왜 나한테만 이런 안 좋은 일이 생기는 거죠?” 등과 같은 의문과 매일 마주하면서, 그리고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지금까지의 책들이 철학자의 사상을 소개하고 해설하는 데 치중했다면, 이 책은 청소년들이 실제로 일상에서 겪는 여러 가지 삶의 문제를 끄집어내어 해석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