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기억 못하는 내가 인류의 희망이라니?"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했던 '마션'으로 유명세를 떨친 앤디 위어의 3번째 장편소설입니다. 약 700페이지 정도라, 딱 보았을때도 살짝 읽기에 부담스러울 분량인데요. 앤디 위어의 우주 3부작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긴 수면 끝에 눈을 뜬 주인공 '나'. 하지만 그곳은 우주선. 기억도 다 잃어 본인의 이름조차 모르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함께 우주선을 탔던 동료들은 모두 죽어 시체가 되어버렸는데요. 우주선의 이름은 헤일메리호. 이곳을 샅샅이 살핀 끝에 알아낸 것은, 지구에 큰 위험이 닥쳐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우주로 출장을 왔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생존자인 주인공이 인류를 구할 마지막 희망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과연 '나'는 어떻게 될까요? -사서R2-D2 추천